역사 History

역사학은 인류의 시간 속 경험을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단순히 과거의 사실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이면에 담긴 인간의 삶, 제도, 사상, 문화의 총체적 상호작용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깊이 있는 지적 탐구입니다. 한양대학교 사학과는 이러한 역사학의 본질에 충실하면서, 이를 통해 현실을 성찰하고 미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통찰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1. 과거를 읽는다는 것
“과거를 읽는다”는 것은, 단순한 과거의 재현이 아니라 당대의 맥락과 구조, 인간의 선택과 그 결과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 한양대학교 사학과는 학생들이 다음과 같은 역사적 사고능력을 갖추도록 교육합니다.
사료 분석 역량: 다양한 역사적 자료를 해석하고 종합하여, 사건의 전후 맥락과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
비판적 시각: 역사적 서술 속에 담긴 관점과 편향을 분별하고, 다양한 해석 가능성을 탐색하는 태도
구조적 이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상호작용하며 변화해 온 과정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시각
이러한 훈련을 통해 학생들은 과거라는 거울을 통해 인간 사회의 본질과 변화의 원리를 탐구하고, 현재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을 역사적 연속성과 단절의 관점에서 조망할 수 있게 됩니다.

2. 미래를 그린다는 것
한양대 사학과가 지향하는 교육은 과거에 머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미래를 능동적으로 구상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데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는 다음과 같은 교육 비전으로 구체화됩니다

창의적 문제 해결력: 역사적 사례에 기반한 문제 인식과 해결의 모델을 도출함으로써, 현대 사회의 복합적 과제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
융합적 사고: 문헌 분석과 디지털 인문학, 구술사, 사회이론 등 다양한 학제 간 방법론을 접목한 융합형 교육
글로벌 관점: 한국사에 국한되지 않고, 동아시아와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인간의 경험을 비교・분석함으로써 글로벌 시대에 부합하는 역사적 시야 확보
이와 같은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단순한 “역사 전문가”를 넘어, 지적 성찰과 윤리적 감수성을 갖춘 미래 사회의 구성원, 즉 역사적 사고를 기반으로 공공의 이익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 인재로 성장하게 됩니다.

3. 한양대학교 사학과의 사명
한양대 사학과는 다음과 같은 사명을 갖고 교육과 연구를 수행합니다
- 역사학의 학문적 깊이와 사회적 확장성의 균형 추구
- 학생 개개인의 학문적 열정과 비판적 역량을 존중하는 맞춤형 교육
- 역사를 통해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고, 공존의 가치를 탐구하는 인문학의 본질 실현

‘과거를 읽고, 미래를 그리다’는 단순한 슬로건이 아닌, 한양대학교 사학과가 지닌 학문적 정체성과 교육적 지향, 그리고 사회적 책임감을 함께 담은 선언입니다. 우리는 역사학을 통해 미래의 지도를 그릴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 여정에 함께할 인재들을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한양대학교 사학과장 이승일